오늘은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실버경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최근 산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실버경제 규모가 무려 709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는 GDP에 957조원의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하네요. 엄청난 숫자죠? 하지만 이런 엄청난 규모의 경제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고령친화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함께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실버경제란 무엇인가?
실버경제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경제 활동을 말합니다. 50대 이상의 소비와 이들을 위한 제품, 서비스 시장을 포함하죠. 한국의 실버경제는 이미 엄청난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2020년 기준으로 50대 이상 인구의 소비지출 규모가 709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는 전체 국민 소비지출의 52%를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앞으로의 전망입니다. 2030년에는 이 수치가 1,217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러분, 이 숫자가 의미하는 바를 아시겠나요? 바로 실버경제가 우리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런 엄청난 기회 앞에서 우리는 과연 제대로 준비하고 있을까요?
한국의 고령친화산업 현주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고령친화산업 발전은 실버경제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업연구원의 보고서는 한국의 고령친화산업 발전이 “상당히 뒤처져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정부의 전략과 지원 부족입니다. 올해 고령친화산업 육성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서는 법에서 규정한 ‘고령친화산업 발전계획’이 누락되었다고 하네요.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고령친화산업을 ‘에이지 테크'(Age Tech) 중심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이대로 가다간 우리의 실버경제 시장을 외국 기업들에게 빼앗기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는 단순히 산업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부모님, 그리고 미래의 우리 세대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선진국들의 대응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요?
미국의 경우,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노화연구소에서 에이지 테크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연구혁신기구(UKRI)를 통해 최신 기술을 활용한 고령자용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연구자금 및 전문가 자문을 제공하고 있죠.
일본 역시 후생노동성과 경제산업성이 협력하여 돌봄로봇 개발·보급 촉진 사업을 시행하는 등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는 모두 노인의 건강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로봇, 모바일 기술,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고령친화산업에 접목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이런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빠르게 대응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산업연구원의 김숙경 선임연구위원은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 고령친화산업을 실질적인 정부 산업정책의 대상으로 삼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고령친화산업은 복지 차원에서만 다뤄졌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산업 정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둘째, 관련 부처가 협력하여 첨단기술 중심의 고령친화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 계획을 마련해야 합니다. 단편적인 접근이 아닌,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셋째, 고령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면서 동시에 고령친화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이는 문제 해결과 새로운 기회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결론: 우리의 선택은?
실버경제의 급속한 성장은 우리에게 기회이자 도전입니다. 이를 어떻게 활용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현재의 부족한 대응을 그대로 둘 것인가요, 아니면 적극적으로 변화를 추구할 것인가요?
이제는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고령친화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부모님, 그리고 미래의 우리 세대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우리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사회,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진정한 ‘실버경제’의 모습이 아닐까요?
이상으로 한국의 실버경제 현황과 고령친화산업의 과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환기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는 그날까지, 함께 노력해 나가길 희망합니다.